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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피클

우피클(Woopickle) 2기에 선정되었다.

우피클은 Women Product Manager Club이다. 프로덕트 매니저를 줄여서 피클이 되었다는 소개가 너무 유쾌했는데 부르기도 편하고 귀여워서 마음에 들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구성원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 또한 좋았다.

컨셉에 충실한 프로필 피클 이미지와 피클 이모지가 무척 귀엽다.

처음 우피클을 알게 된 것은 트위터였다. IT업계 소식을 알려주는 계정들을 팔로우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우피클 모집 게시글을 발견했다. 안내 페이지에서 살펴본 강의 내용들과 활동들이 흥미롭고 재밌어보였다. 그리고 운영진 중에서 내가 처음 구매했던 전자책인 <오늘부터 프로덕트 매니저>의 저자분이 계셔서 더욱 더 관심이 갔다. (사실 전자책은 처음이라 완독을 못 했지만…) 하지만 기획자가 아닌 나(디자이너)도 이 수업을 들어도 되는걸까? 하고 고민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JY님이 우피클을 할 거라고 연락이 왔다. 아는 사람이 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지금 내가 하는 일이 PM업무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회사에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중인데 나는 디자이너지만 기획도 하고, 외부 미팅으로 기획서 발표도 하고, 개발팀에게 신규 기능 추가 여부도 물어보고 반영하는 일을 이미 하고 있지 않은가? 이미 소개 페이지를 꼼꼼히 읽었던 터라 바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접수했다. 

 

두근 두근 두근

 

27일, 우피클 선정 메일이 왔다. 와-! 무언가에 선정되는 일을 참 기쁘다.

 

그렇게 우피클 활동 시작이 하루 남은 날이었다. 잠깐, 우피클 강의가 대면인지 비대면인지 소개 페이지에 나와있지 않았다. 그래서 트위터 계정에도 들어갔는데 해당 내용이 없어서 답답했다. 이메일 문의도 하고 트위터 문의도 했는데 답변이 없어서 답답했다. 결국 저녁에 강의 진행 방식에 대한 답변과 앞으로의 활동 공지를 받았지만 이 부분은 좀 아쉬웠다.

네... 이거 저에요...

1주차는 오리엔테이션이었다. 이 곳에서 우리는 서로 피클이라고 부른다. 

우피클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크게 강의와 과제, 네트워킹, 집중관리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강의는 총 8주 동안 진행되며 운영진 피클 3명이 각자 파트를 맡아서 진행된다. 강의에서 기획 뿐만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과 개발지식까지 폭 넓게 다뤄준다. 역기획서를 작성하는 강의가 가장 기대된다. 나는 기획서 쓰는게 참 어려운데 역기획서를 쓰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네트워킹은 단순한 친목 다지기가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가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모여서 할일을 하거나, 업계 뉴스를 스크랩 하거나, 퇴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회고를 한다. 특히 각자 퇴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게 흥미롭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퇴사와 관련해서 어떤 사연들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

집중관리는 운영진 피클들과 일대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활동으로 업계 시니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고민을 말하는 시간인 오피스아워와 포트폴리오/이력서 리뷰가 있으면 각 활동 당 두 번씩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피클들이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락망도 운영한다.

오리엔테이션을 들으면서 모르는 단어나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은 질문하는 즉시 운영진 피클분이 상냥하게 대답해주셨다. 이 날 내가 질문한 것들은 하드스킬과 소프트스킬, 역기획서, 만다라트기법 이었다. 

중간에 모르는 단어를 질문하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amp;nbsp;

이렇게 우피클에 대한 소개가 끝난 후에는 2기 피클들의 자기소개가 진행되었다. 각자 다른 경력들을 가지고 있었고 정말 다양한 이유로 우피클에 합류했다. 그 와중에 인상 깊었던 건 디자이너 피클들이 #디싫디 로 똘똘 뭉친 순간이었다. 물론 나도.

 

이렇게 끝나는가 싶었는데, 마지막으로 리워드가 남아 있었다. 총 4개의 리워드가 있는데 우피클 활동을 열심히 해서 뭐라도 받고 싶다는 굳은 결심을 했다. 이왕 하는거 리워드를 받으면 좋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대망의 첫 번째 과제를 받았다.

앞으로 우피클 활동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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